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 (2025년 4월 17일)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총기 난사

 

2025년 4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위치한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lorida State University, FSU) 캠퍼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 개요

사건은 현지 시간 오전 11시 50분경, FSU 학생회관(Student Union Building)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주황색 허머 차량을 타고 도착하여 소총을 난사한 후, 권총으로 무장한 채 캠퍼스 내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학생들은 총성이 울리자 급히 대피하거나 교실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몸을 숨겼습니다. 경찰은 신속히 출동하여 용의자에게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으나, 용의자가 이에 불응하자 총격을 가해 제압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피해자 현황

사망자: 성인 남성 2명으로, 모두 FSU 학생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부상자: 총 6명으로, 이 중 5명은 총상, 1명은 도주 중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일부는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 예정입니다.

 

용의자 - 피닉스 이크너

용의자 정보

이름: 피닉스 이크너(Phoenix Ikner), 본명은 크리스티안 군나르 에릭센(Christian Gunnar Eriksen)으로 2020년에 개명했습니다.

나이: 20세

배경: FSU 재학생이며, 리언 카운티 보안관실(Leon County Sheriff's Office) 소속 부보안관의 아들입니다. 과거 보안관실 청소년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또한, 백인 우월주의 및 극우 성향의 견해를 표출하여 정치 동아리에서 제명된 이력이 있습니다.​

 

사회적 반응 및 여파

사건 직후, FSU는 모든 수업과 행사를 취소하고 캠퍼스를 폐쇄했습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추모 공간을 마련하여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Ron DeSantis)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규제에 대한 언급 없이 제2차 수정헌법(총기 소유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입장에 대해 총기 규제 옹호 단체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총기난사 사건

유사 사건

FSU에서는 2014년에도 도서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3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탤러해시의 요가 스튜디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플로리다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총기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플로리다 주의 총기 규제 정책과 캠퍼스 내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총기 구매 연령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는 최근의 입법 움직임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학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