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 카타르가 보낸 보잉 항공기 선물 덥썩

보잉 747-8 비행기

 

2025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약 4억 달러(약 5,400억 원) 상당의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로 받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임시로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으로 사용한 후, 퇴임 이후 자신의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받기로 한 항공기는 신품이 아닌, 카타르 왕실이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시장 가치는 신품 가격보다 낮을 수 있으나, VIP 전용기 개조와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당한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boeing 747-8i interior

선물의 성격과 트럼프 측 입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무료 선물(GIFT, FREE OF CHARGE)"이라고 표현하며, 미국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수령한 후, 대통령 도서관 재단에 기증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보잉사의 에어포스 원 납품 지연에 불만을 표하며, "이런 선물을 거절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oeing 747-8i interior

헌법적·윤리적 논란

이 선물은 미국 헌법의 외국 수익 조항(Foreign Emoluments Clause)에 위배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조항은 연방 공직자가 의회의 승인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기가 개인이 아닌 국방부를 통해 수령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비판자들은 궁극적으로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되는 점에서 개인적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boeing 747-8 인테리어 예시

카타르와의 관계 및 이해 충돌 우려

트럼프 대통령과 카타르 간의 긴밀한 관계도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카타르를 테러 지원국으로 비판한 바 있지만,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 및 항공기 거래를 체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들이 카타르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선물이 정치적 보상이나 영향력 행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boeing 747-8 인테리어 예시

법적 대응 및 향후 전망

현재 백악관은 이 선물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법무부와 백악관 법률 고문실도 이를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과 윤리 감시 단체들은 이 선물이 미국의 외교 정책과 대통령의 개인 이익 간의 경계를 흐릴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여 대규모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boeing 747-8 인테리어 예시

보잉 747-8 항공기 주요 제원

• 기종명: 보잉 747-8 인터컨티넨탈 (747-8I)
• 길이: 76.3m (250ft 2in)
• 날개폭: 68.4m (224ft 7in)
• 높이: 19.4m (63ft 6in)
• 최대 이륙 중량 (MTOW): 448,000kg (987,000lb)
• 항속 거리: 14,815km (8,000 해리)
• 순항 속도: 마하 0.855 (약 917km/h)
• 탑승 인원: 최대 467명 (3등급 구성 기준)
• 엔진: 제너럴 일렉트릭 GEnx-2B67 터보팬 4기

이 항공기는 기존 보잉 747-400보다 연료 효율이 약 15% 향상되었으며, 내부 공간이 확장되어 더 많은 승객과 화물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신 항공 전자 시스템과 향상된 공기역학 설계를 통해 운항 성능과 승객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boeing 747-8 인테리어 예시

항공기 가격 및 가치

• 신품 기준 가격: 약 4억 1,840만 달러 (2019년 기준)
• 중고 시장 가치: 항공기 연식과 상태에 따라 다르며, 예를 들어 2021년 12월에 인도된 UPS의 747-8F 화물기의 경우 약 1억 8,765만 달러로 평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