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새끼들 출가 4월 2일 뒷마당에서 토끼 새끼를 발견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당시 생후 1일 정도 된 듯]어제 오후 늦게 어미토끼가 뒷마당을 다니는 걸 봤습니다. '새끼들 때문에 왔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느낌이 좀 다릅니다. 평소 같았으면 저를 보면 바로 멀찌감치 줄행랑을 쳐서 눈치만 보던 녀석인데, 어제는 어떤 영문인지 도망을 안 갑니다. 휀스 주변을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눈치를 보며 풀을 뜯기도 합니다. 저와 겨우 3-4m 남짓 거리까지 와서도 태연한 척을 합니다. '음, 새끼 토끼들 데리고 나갈 구멍을 찾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오늘 토끼 새끼들 있는곳을 가보니, 토끼 새끼들을 덮고 있던 풀들이 움푹 꺼져 있습니다. 토끼새끼들 둥지가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토끼새끼 출산 일전에 두더지 퇴치와 관련해서 올린 글이 있습니다. 마당에 땅을 이리저리 파서 두더지를 퇴치하고자 벌레죽이는약도 뿌리고 땅파는 동물들 쫓아내는 약도 뿌리고, 전자파 발생하는 기계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노력이 실패였음을 어제 깨달았네요. 봄이 되어 풀이 제법 올라는 것 같아, 올해 처음으로 잔디를 깎았습니다. 벽쪽으로 가지가 얽히는 풀이 제법 무성하게 자라있어, 잔디 깎는 기계로 한번 밀었죠. 그런데, 왠 털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털들이 풀들과 함께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차, 뭔가 있구나...' 꼬쟁이 같은것이 안보여, 창고에서 드라이버 하나를 가져와서서 조심스럽게 풀과 털들을 헤집어 봤습니다. 그 속에는.. 두더지 새끼로 추정되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