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토끼 새끼 출산 - 두더지새끼로 오해
토끼새끼 출산
일전에 두더지 퇴치와 관련해서 올린 글이 있습니다. 마당에 땅을 이리저리 파서 두더지를 퇴치하고자 벌레죽이는약도 뿌리고 땅파는 동물들 쫓아내는 약도 뿌리고, 전자파 발생하는 기계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노력이 실패였음을 어제 깨달았네요.
봄이 되어 풀이 제법 올라는 것 같아, 올해 처음으로 잔디를 깎았습니다. 벽쪽으로 가지가 얽히는 풀이 제법 무성하게 자라있어, 잔디 깎는 기계로 한번 밀었죠.
그런데, 왠 털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털들이 풀들과 함께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차, 뭔가 있구나...'
꼬쟁이 같은것이 안보여, 창고에서 드라이버 하나를 가져와서서 조심스럽게 풀과 털들을 헤집어 봤습니다.
그 속에는.. 두더지 새끼로 추정되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듯한 새끼들이 4마리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야하나..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일단 풀들로 다시 덮었습니다.
원래 두더지를 죽이고자 하는 맘은 없었습니다. 두더지를 죽일려고 했으면 두더지 트랩(덫)을 설치했겠지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약을 뿌리고, 기계를 설치한건... 두더지를 집에서 쫓아내고자 했을 뿐입니다. 갓 태어난 새끼이니 더욱 죽이고 싶지 않구요.
문제는 집주변에 온갖 새들이 많고, 무엇보다 큰 고양이들이 자주 다닌다는 것입니다. 가끔 시라소니 같이 생긴 것들도 있구요.
아침에 일어나 다시금 두더지새끼들한테 가봅니다. 고양이들이 파헤친 흔적이 없으니 무사히 있겠구나 싶네요. 하지만, 전날 새벽 집에 설치된 CCTV에 고양이가 앞마당을 지나가는것이 촬영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고양이가 뒷마당은 안 간듯 합니다.
[앞마당을 지나가는 고양이 모습 - 어제 새벽]
언젠가는 고양이밥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되네요.
그렇다고, 이놈들을 키우기도 엄두가 안나구요.
7-8년전에 리뉴얼 공사현장에 전기도 없이 방치되어 있던 대형수족관내 대형금붕어들을 보고 그날 밤 잠꼬대를 했었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관계자들이 대형금붕어들을 이송해서 다행이었죠.
오늘도 잠꼬대로 외칠지 모르겠네요.
죽이지.. 마라..!
두더지 먹이는 지방과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로 애벌레,번데기,거미,지렁이,풍뎅이,달팽이,지네,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다. 교미시기는 3~4월이고, 4~6월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성장이 빨라 6개월이 지나면 어미와 같은 크기로 성장한다. 천적으로는 족제비,여우,오소리,올빼미,말똥갈가리,왜가리,백로 등이 있다.
[정정]
새끼가 낳은지 얼마되지 않아, 구분이 잘 안되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두더지가 아니고 토끼인듯 합니다. 토끼도 땅을 파서 새끼를 낳는다는걸 생각하지 못했네요.
* 토끼 추정이유
1. 새끼둥지 주변에 털로 보양
2. 새끼동물 귀가 커보임
3. 몇일전 새벽 CCTV에 토끼로 추정되는 동물이 지나가는 것이 찍힘.
4. 금일 뒷마당 주변에 토끼 발견
* 아, 어쩌죠... 토끼인줄도 모르고, 전날 비가와서 새끼들 있는 둥지 위를 투명플라스틱으로 덮어 놨었네요. 어미가 젖을 못 줬을 듯...ㅠ
[뒷마당에서 토끼새끼 발견 -정정]
[두더지인줄 알았는데 토끼네요]
[옆집으로 도망가는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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