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국제공항 항공기 사고 - 비행기 엔진에 토끼
2025년 4월 13일, 덴버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캐나다 에드먼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2325편이 이륙 직후 엔진 화재로 인해 긴급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개요
항공편 정보: 유나이티드 항공 2325편, 보잉 737-800 기종
탑승 인원: 승객 153명, 승무원 6명
사고 발생 시각: 현지 시각으로 4월 13일 오후 7시 20분경
사고 원인: 이륙 직후 토끼가 오른쪽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서 엔진 화재 발생
결과: 약 75분간 공중을 선회한 후 덴버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
사고 경과
이륙 직후, 항공기의 오른쪽 엔진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진동이 발생했고, 엔진에서 불꽃과 연기가 관찰되었습니다. 승객들은 "거대한 불덩어리"를 목격했으며, 기내에는 공포와 혼란이 퍼졌습니다 . 조종사들은 엔진 고장을 보고하고, 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을 통해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이후 항공기는 약 75분간 공중을 선회하며 엔진 상태와 착륙 장비를 점검한 후, 왼쪽 엔진만을 사용하여 덴버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
사고 원인 및 조사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토끼와의 충돌로 인한 엔진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야생동물과의 충돌은 항공 안전에 있어 흔한 위험 요소로,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20,000건 이상의 야생동물 충돌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토끼와의 충돌은 드문 사례로, 2024년에는 단 4건만이 보고되었습니다 .
승객 및 후속 조치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객들을 대체 항공편으로 에드먼턴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켰습니다. 또한,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향후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론
이번 사고는 드문 야생동물과의 충돌로 인한 엔진 화재 사례로, 항공 안전 관리에 있어 야생동물 통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사건입니다. 다행히도 조종사들의 신속한 대응과 항공기의 안전 시스템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비행기 엔진에 토끼가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가요?
1. 지상 활주 중 발생한 일입니다
항공기가 하늘을 나는 중에 토끼가 엔진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이륙 직전 혹은 이륙 순간, 즉 비행기가 지상 활주로를 달리고 있을 때 발생했습니다. 이 시점에는 엔진이 최대 출력을 내며 회전하고 있고, 엔진 흡입구가 활주로에서 불과 수 피트 위에 있습니다.
토끼는 공항 주변에 자주 출몰하는 야생동물 중 하나입니다. 이륙을 위해 빠르게 달리고 있는 비행기의 경로에 토끼가 뛰어들거나 근처에 있었고, 그 순간 강력한 흡입력에 의해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것입니다.
2. 엔진 위치는 생각보다 낮습니다
항공기 특히 보잉 737-800과 같은 중형 항공기는 날개 아래에 엔진이 달려 있습니다. 엔진 하부 흡입구는 지상에서 대략 1.5~2미터 높이에 위치하며, 흡입력은 비행기 엔진의 회전 속도가 높을수록 굉장히 강력해집니다. 이륙 시점에는 무려 초당 수백 킬로그램의 공기를 흡입할 수 있습니다.
3. 공항 내 야생동물 침입은 흔한 일입니다
공항 주변은 넓은 초지와 나무 지역이 많기 때문에 토끼, 새, 사슴, 심지어 코요테 같은 동물들이 자주 출몰합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매년 수천 건의 야생동물 충돌이 보고되며, 그중 상당수가 활주로에서의 사고입니다. **조류 충돌(bird strike)**이 가장 흔하지만, 소형 포유류도 적지 않게 문제를 일으킵니다.
요약하자면
사고는 공중이 아니라 지상 활주 중 발생했습니다.
토끼는 공항 주변에 많이 서식하며, 활주로 근처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엔진은 지상에서 높지 않으며, 이륙 시 흡입력이 매우 강합니다.
따라서 토끼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일이 비상식적으로 들릴 수 있어도 실제로 가능하고,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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