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 15위 [클림트_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2]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순위
15위 : $87,936,000
구스타프 클림트 -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2
922억 6000만원
나에 관해 알고 싶다면 내 그림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 안에서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알아내면 될 것이다. - 구스타프 클림트
앞서 6위에 오른 그림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1>과 함께 블로흐-바우어의 조카딸인 마리아 알트만이 오스트리아 정부를 상대로 소유권 이전 소송에서 승소해 받아 낸 다섯 점 중 하나이다.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1>은 개인 거래로 팔렸지만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2>를 비롯한 나머지 그림들은 모두 크리히티 경매를 통해 팔렸다.
이 그림은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1>보다 5년 뒤에 그려졌다. 시기의 차이가 있는 만큼 그림 스탈도 다르다. 금빛이 없어진 대신 전체적으로 더 차가운 톤이 되었고,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표정은 더 미묘하고 슬퍼 보인다. 하지만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1>과 달리 서 있는 모습을 그려서인지 더 강인해 보인다. 구스타프 크림트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화가였지만 구태의연하게 과거 방식으로 그리지 않고 모델의 내면과 화가 자신의 느낌이 강하게 들어가게끔 아주 개성 있게 그렸다. 그가 그린 여인은 강해 보이기 때문에 외모에서 일단 전통적인 여인 초상화와 매우 다르다. 특히 이 초상화에서 아델레 블로흐-바우어는 옷을 길게 늘어뜨리고 서 있는데, 이는 당시 일본 그림을 수집하던 클림트가 일본 그림, 특히 게이샤 초상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경매 회사의 그림 판매 담당인 스페셜리스트들이 비싼 그림을 위탁 받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그림의 소장기록, 전시 경력 등 과거 기록을 찾는 것이다. 그러다가 화제가 될 만한 이야깃거리가 나오면 그걸 앞세워 홍보한다. 그림과 얽힌 극적인 사연이나 유명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면 그 그림의 가치가 크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클림트의 이 그림들은 '유대인 대 오스트리아 정부'대결이라는 극적인 사건과 얽혀 있어서 가치가 더욱 올라가게 되었다.
- 출처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 [이규현 저서]
The Most Expensive Art Works No.15
Gustav Klimt(1862~1918)
Portrait of Bloch-Bauer 2, 1912
▶ 그림종류 : 캔버스에 유화
▶ 사이즈 : 190 X 120cm
▶ 거래구분 : 2006년, 뉴욕 크리스티
▶ 판매자 : 마리아 알트만
▶ 구매자 :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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