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 13위 [앤디 워홀_여덟개의 엘비스]

각종순위/예술|2019. 2. 26. 22:50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순위

앤디 워홀_여덟개의 엘비스

13위 : $100,000,000


앤디 워홀 - 여덟 개의 엘비스

1049억 2000만원

엘비스 작품 쉰 개를 하루만에 만들었다. - 앤디 워홀

앞에 나온 <실버 카 크래시>를 제작할 무렵인 1963년에 앤디 워홀은 '죽음과 재난'외에도 '대중스타'라는 주제를 즐겨 택했다. <여덟개의 엘비스>는 이 무렵 나온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안니발레 베를린지에리라는 유명한 컬렉터가 40년 동안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2009년 11월에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이 작품이 개인 거래로 1억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하면서 거래 가격이 알려졌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매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함께 워홀의 단골 소재였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이 이미 유명한 미술관들에 전시돼 있어서 이 작품의 이미지가 사람들 눈에 익숙하다. 게다가 가로 길이가 무려 3.7m에 이르는 대작이어서1억달러에 팔렸다는 것은 믿을 만한 보도였다.


워홀의 작품이 비싸게 팔리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시장에 나올 만한 작품의 수가 많아서 꾸준히 거래된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다. 비슷한 정도의 작품성을 지닌 피카소와 워홀의 작품 두 점을 놓고 같은 값으로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대부분 피카소의 작품을 고를 것이다. 하지만 피카소의 대표작은 시장에 그렇게 자주 나올 수가 없다. 그에 비해 워홀의 대표작은 주요 경매 때마다 고가의 대표작이 하나씩 나온다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작품 수가 충분하다. 그래서 그의 수작이 비싼 가격에 팔려 뉴스가 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이다.


워홀은 1960년대 미국 미술의 핵심이던 팝 아트의 대표 주자이다. 상업 디자이너 출신의 워홀은 코카콜라, 캠벨수프 깡통, 매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등 이미 널려 있는 대중적인 이미지를 작품에 사용했고, 제작 방법도 기계처럼 찍어 내는 실크 스크린 기법을 선호했다. 그럼에도 그의 대표작들은 1000억원 이상에 팔린다. 워홀이 이처럼 유명한 작가가 된 비결은 그가 시대상을 민활하게 반영한 아티스트였기 때문이다.


워홀은 대중문화를 찬양하는 동시에 비판했다. 대중스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대중 스타는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환상에 따라 만들어 낸 상품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여덟개의 엘비스>에 사용된 이미자는 1960년에 엘비스 프레슬리가 출연했던 <불타는 스타>라는 영화의 한 장면으로, 당시 이 영화의 홍보용으로 여기저기에 뿌려졌던 이미지다. 이 작품이 만들어진 1963년에 엘비스 프레슬리는 스물여덟 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세계적인 팝 스타로 살아 았는 전설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가 권총을 들고 서부 카우보이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미국적인 영웅의 이미지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의 엘비스 프레슬리는 어딘지 약해 보이기도 한다. 과연 이 모습에 미국인들과 전 세계인들이 그렇게 숭배할 만한 진정한 파워가 있는지 의문을 품게 만드는 이미지이다.


워홀은 엘비스 프레슬리 이미지를 가지고 스물두점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중 아홉점은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이 작품 하나를 가지면 세계적인 컬렉션 수준에 올라갈수 있다는 심리적 보상 때문에 컬렉터들은 이 그림에 아낌없이 거액을 지불하는 것이다.


- 출처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 [이규현 저서]


The Most Expensive Art Works No.13

Andy Warhol(1928~1987)

Eight Elvises, 1963


그림종류 : 캔버스에 실크 스크린, 실버 스프레이

▶ 사이즈 : 200 X 370cm

▶ 거래구분 : 2008년, 개인거래, 필립 세갈로 중개

▶ 판매자 : 안나발발레 베를린지에리

▶ 구매자 :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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