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 23위 [앤디 워홀_청록색 매릴린]

각종순위/예술|2019. 2. 27. 00:52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순위

23위 : $80,000,000


앤디 워홀 - 청록색 매릴린

839억 3000만원

내가 매릴린 먼로나 엘리자베스 테일러 이미지로 여러 작품을 만들었지만, 그들이 우리 시대 최고의 섹스 심벌이기 때문에 그랬던 건 아니다. 나는 매릴린 먼로를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그녀를 이렇게 강렬한 색깔로 그린 이유는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아름다웠기 때문에 예쁜 색으로 칠한 것이다. 그게 전부다. 어쩌면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 앤디 워홀

<청록색 매릴린>은 13위에 오른 <여덟 개의 엘비스>를 만들고 나서 1년 뒤인 1964년에 만든 작품이다. 1962년부터 1964년까지 3년간 앤디 워홀의 작품 활동에서 가장 핵심적인 시기다. 워홀의 매릴린 먼로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미술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만큼 시장성이 높아서 경매 시장에 나오면 상상을 초월한 가격으로 거래된다. 이 작품은 바탕이 청록색이라서 '청록색 매릴린'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워홀은 매릴린 먼로 시리즈를 다섯 점 만들었다. 이것과 똑같은 이미지에 붉은색, 오렌지색, 연청색, 진한 청색으로 색깔만 다르게 쓴 것인데, 그중 네점은 총에 맞아 구멍이 뚫렸다. 작품이 막 완성된 1964년 어느날 워홀의 친구이던 여성 행위 예술가 도로시 파드버가 스튜디오 한쪽에 포개어 둔 매릴린 먼로 시리즈를 발견하고 "저기에 총을 쏴도 될까?"하고 물었다. 워홀은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는 말로 알아듣고 허락해 주었다. 도로시 파드버는 지갑에서 소형 권총을 꺼내 매릴린 먼로 시리즈에 총을 쐈다. <청록색 매릴린>은 다행히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에 총을 맞지 않았다. 이때 구멍이 뚫린 <매릴린 먼로> 네점은 "The Shot Marilyn'이라 불릴 정도로 오히려 더 유명해졌고, 구멍이 뚫린 채로 모두 유명컬렉터들에게 소장되었다. 그러니 유일하게 손상을 입지 않은 이 작품의 가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 출처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 [이규현 저서]


The Most Expensive Art Works No.23

Andy Warhol(1928~1987)

Turquoise Marilyn, 1964


그림종류 : 리넨에 실크 스크린, 아크릴 물감

▶ 사이즈 : 101.6 X 101.6cm

▶ 거래구분 : 2007년, 래리 개고시언 중개

▶ 판매자 : 스테판 애들리스

▶ 구매자 : 스티브 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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