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 19위 [빈센트 반 고흐_가셰의사의 초상]

각종순위/예술|2019. 2. 27. 00:33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순위

빈센트 반 고흐_가셰의사의 초상

19위 : $82,500,000


빈센트 반 고흐 - 가셰 의사의 초상

865억 6000만원

진정한 친구를 만났어. 바로 가셰라는 의사야. 그 사람과 나는 물과 마음이 다 닮은 것 같아. 형제처럼 느껴져. 약간 예민하고 특이한 면이 있기는 해. 그런데 일일이 말할수 없을 만큼 나 같은 예술가들에게 잘해 줘.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줘. - 빈센트 반 고흐

판매 당시의 낙찰가이기 때문에 19위에 그쳤지만, 이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거나 다시 경매에 나온다고 가정하면, 8250만 달러보다 휠씬 비싼 가격에 팔릴 것이 확실한 작품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중 대표작이고, 그림에 얽힌 사연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애틋하기 때문이다.


서양 미술사에서 '비운의 화가'하면 반 고흐를 떠올리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반 고흐만큼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화가도 드물다. 과거 미술과 다른 새로운 그림을 그려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간 나머지 오랫동안 인정을 받지 못했다. 동생 테오가 파리에서 화상으로 일했음에도 형의 그림을 팔지 못했을 정도다. 반 고흐는 실연, 간질, 우울증, 성병 등으로 수많은 좌절을 겪었고, 말년에는 한동안 정신 병원에 있었다. 정신 병원을 나와 거처를 옮긴 뒤에도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았고, 끝내 원인이 불분명한 총상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반 고흐를 흔히 '후기 인상파' 화가로 분류하지만, 너무나 독창적이고 개성이 강했기 때문에 그를 특정 유파로 분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다만 그가 가장 왕성하게 그림을 그린 시기가 바로 인상파가 생겨난 직후인 1880년대였고, 그가 파리에 있는 동안 인상파 화가들과 가까이 지내며 그들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화가의 자유로운 느낌을 중시하는 인상파의 영향을 받았지만 정작 장식적인 인상파의 화풍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추구했기에 후기 인상파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다.


이 그림은 반 고흐가 서른일곱살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1890년에 완성되었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북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오베르에서 인생의 마지막 두 달을 살았다. 이 두달 동안 미친 듯이 그림을 그려 무려 여든 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 중 그의 주치의이던 가셰 의사의 초상화 두 점은 불후의 명작으로 남았다. 한 점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있고, 또 한 점인 이 그림을 개인 컬렉터가 갖고 있었다. 


이 그림의 구도는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것과 비슷하지만, 오르세 미술관 것보다 색감이 더 정열적이고, 배경에 보이는 붓의 나선형 움직임 역시 더 역동적이고 강렬하다. 


- 출처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 [이규현 저서]


The Most Expensive Art Works No.19

Vincent van Gogh(1853~1890)

Portret van Dr. Gachet, 1890


그림종류 : 캔버스에 유화

▶ 사이즈 : 67 X 56cm

▶ 거래구분 : 1990년, 뉴욕 크리스티

▶ 판매자 : 지그프리트 크라마스키 일가

▶ 구매자 : 료에이 사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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