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 27위 [루벤스_유아 대학살]

각종순위/예술|2019. 2. 27. 01:17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순위

루벤스_유아 대학살

27위 : $77,000,000


파테르 파울 루벤스 - 유아 대학살

807억 9000만원

위대한 화가의 걸작이 200년 동안 평범한 화가가그린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어요. 그런데 걸작은 결국 스스로를 증명합니다. - 조지 고든 (런던 소더비 폴랑드로 회화 담당 스페셜리스트)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유아 대학살>은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의 대표적 소장품이다. 이 그림은 캐나다 최대 부호이던 케네스 톰슨이 온타리오 미술관에 기증한 이천여 점의 '톰슨 컬렉션' 중 하나다. 그가 온타리오 미술관에 기증한 이천여 점의 가치는 2억달러(2098억 원)에 달할 뿐 아니라, 그 수량 역시 캐나다의 어떤 문화 기관도 받아 본 적 없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톰슨 컬렉션 중에소 <유아 대학살>은 단연 백미로 꼽힌다.


루벤스는 바로크 시대 폴랑드르 지역(벨기에를 중심으로 네덜란드, 프랑스 북부를 아우르는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다. 그는 당시 네덜란드에 속해 있던 안트베르펜(현재는 벨기에 제2의 도시) 출신인데, 이 그림을 그리기 직전까지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덕에 미켈란젤로, 틴토레토, 카바라조 같은 이탈리아 대가들의 영향을 받아 인체 표현에 탁월했다. 특히 <성경>과 신화에 나오는 극적인 장면을 소재로 역동적인 화면을 구성하는데 능했고, 인간의 극한적인 감정과 긴장을 아주 잘 표현했다. 그런 점에서 루벤스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 이후 나타난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화가라고 할 수 있다.


'바로크 시대'라 불리는 17세기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등에 의해 과학이 한 단계 발전한 시기다. 사람들은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지구의 중력과 우주의 존재까지 믿게 됐다. 이런 변화는 미술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르네상스 작가들이 인물을 평면적으로 표현했다면, 바로크 시대 작가들은 좀 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로크 회화를 보면 마치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연극의 한 장면 같다. 등장인물의 움직임과 감정이 극적으로 표현되고, 색감이 아주 풍부하며, 무대 조명처럼 어디에선가 빛이 확실하게 내리쬐어서 밝고 어두운 부분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유아 대학살>은 이런 바로크 미술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거장 루벤스의 걸작이다. 우선 감상하는 사람의 심장이 쿵쿵 뛸 정도로 드라마틱하다. 이 그림은 <성경>에 나오는 유대인 왕 헤롯의 무자비한 유아 대학살 장면을 그린 것이다. 헤롯은 장차 유대인의 왕이될 아기가 베를레헴에서 태어났다는 예언을 듣고,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베들레헴과 인근 지역에서 태어난 만 두살 이하의 모든 아기를 죽였다고 전해진다. 


- 출처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 [이규현 저서]


The Most Expensive Art Works No.27

Peter Paul Rubens(1577~1640)

Massacre of the Innocents, 1611


그림종류 : 패널에 유화

▶ 사이즈 : 142 X 182cm

▶ 거래구분 : 2002년, 런던 소더비

▶ 판매자 : 오스트리아의 한 가문

▶ 구매자 : 케네스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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