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국 범죄율 높은 위험한 도시 TOP10 [미국 범죄율 지도]

각종순위/미국(기타)|2019. 3. 23. 11:14

미국 범죄율 높은 도시 TOP 10




미국에서 강력범죄 발생율이 높은 도시 TOP100에 대해 발생율별 색을 달리해서 지도에 표기한 것 입니다.  빨간색이 TOP 100위 안에 들지만 그나마 빈도수가 낮은 곳이고, 검은색으로 갈수록 범죄 발생율이 높고, 그만큼 더 위험하다는 말입니다. 


범죄율 높은 도시들이 주로 서부에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는 중부와 중동부에 골고루 분산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가 워싱턴DC가 있는 동부쪽은 범죄율이 극히 낮게 나왔습니다. 뉴욕(New York)주 중에서도 범죄율이 높은 도시는 58위를 차지한 뉴버그(Newburgh)이고, 그 다음으로는 84위를 차지한 나이아가라 폴스(Niagara Falls) 입니다. 


내슈빌 메트로폴리탄(Nashville Metropolitan)은 범죄율 11.38로 77위 입니다. 내슈빌 메트로폴리탄은 내슈빌국제공항 인접 동네입니다. 


앨라배마주는 가장 위험한 주 (Alabama is America's Most Dangerous state)


1위와 2위를 차지한 곳은 앨라배마주 애니스턴과 배서머 입니다. 3위에서 10위까지의 범죄율이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1,2위를 차지한 알라바마는 유독 큰 편차가 난다는것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 데이터로 앨라배마주는 범죄가 활개치는 위험한 곳이라는 오점을 한동안 지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높은 범죄율을 보이는 곳이 총기규제가 느슨한 곳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더 타당성 있는 것은 빈부의 격차와 높은 실업율이 원인이라고 분석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애니스턴과 배서머는 과거 수십년동안 빠른 성장을 한 도시지만 20세기 후반 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어려움에 빠진 도시입니다. 


배서머는 철도나 자동차 제조업과 광업의 중심지였지만, 이런 산업들이 몰락하거나 다른곳으로 이전하면서 실업율이 증가했고, 그와 함께 폭력 범죄도 증가했습니다. 현재, 애니스턴과 배서머는 미국 전체 평균보다 휠씬 높은 실업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조업 일자리를 대신할 서비스업의 임금은 기초생계를 유지하기 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범죄율 높은 도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즉, 경제적 박탈감이 폭력 범죄로 이어지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데이터는 인구 1,000명당 범죄율을 표기 했습니다.

10위 - 플로리다주 오파-로카 (Opa-Locka, Florida)


10위를 차지한 오파-로카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트(Miami-Dade Country)에 있는 도시입니다. 범죄율은 19.49(1,000명당 19.49) 입니다. 오파 로카는 흑인이 많이 거주하는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에 있는 도시 중 플로리다시티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오파-로카의 강력범죄는 플로리다주나 미국평균보다 5배 가량 높게 발생합니다. 


오파 로카


9위 - 뉴저지주  캠던카운티 (Camden County, New Jersey)


9위는 뉴저지주 캠던카운티입니다.  범죄율 19.67 입니다. 도시 주민의 절반 이상이 빈곤층이고, 1인당 소득은 2011년기준 $11,861 수준으로 전미 최저 수준입니다. 이 수치는 전세계 평균을 조금 넘고 카자흐스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높은범죄율로 방범샤시와 방범창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아래그림)


캠던카운티

8위 - 테네시주 멤피스 (Memphis, Tennessee)


8위는 테네시주 멤피스입니다. 범죄울 20.03 입니다. 멤피스는 주의 남서부, 미시시피강 중류 좌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블루스의 본고장, 랙앤롤의 고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인구는 2016년 조사 기준으로 멤피스 도시권의 인구는 134만명이며, 이는 내슈빌 도시권 (180만명)에 이어 테네시 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특이 사항으로는 도시 인구의 63%이상이 흑인으로 다른 미국의 지역들에 비해 월등히 흑인 비율이 높은 곳입니다. 


멤피스


7위 -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Baltimore, Maryland)


7위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입니다. 범죄율 20.27입니다. 1960년대부터 시설의 노후화와 주요산업의 구조 불황에 의해 중심에서 인구가 유출되어 빈민가가 발전해 치안 악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볼티모어의 빈곤율은 심각한 수준으로, 인구의 20%이상이 빈곤층입니다. 볼티모어는 치안이 안좋기로 미국내에서 항상 상위권에 있는 도시입니다. 90년도 중후반에 막장의 끝을 달렸던 도시지만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이긴 하나 여전히 언제 총에 맞을지 모르는 위험한 도시입니다. 


볼티모아

6위 -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Detroit, Michigan)


6위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입니다. 범죄율 20.56 입니다. 미국 범죄도시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업계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디트로이트입니다.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1920~1940년에는 전미 도시 인구 4위를 기록했으나, 1980년 초반부터 저렴한 일본산 자동차가 대량 수입되면서 쇠퇴의 길을 걷다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자동차까지 진출하면서 2009년 제너럴 모터스가 파산하게 되었고, 그 후 디토로이트는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2010년 1인당 평균소득이 14,118달러로, 32.2%가 빈곤층이라고 합니다. 


2011년 기준 디트로이트의 살인율은 10만명 당 48.2명으로, 세계 최악의 치안을 자랑하는 남아공의 1.5배 수준이었고, 강간율은 59.8명, 강도율은 695.6명, 폭행률은 1,333명에 달했습니다. 상황이 어렇다보니 디트로이트 일대의 각종 보험료는 폭등하고, 그 폭등한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은 한명씩 도시를 떠나고, 그러면 다시 도시 범죄율은 올라가고, 그 효과로 보험료가 다시 올라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의 자동차 보험료가 연간 1만 달러 이상이라고 하니, 자동차 운전하는 사람은 부자? 그러면 범죄의 대상?....  말그대로 비참합니다. 그래서, 2013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비참한 도시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디트로이트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살인범죄율이 2015년에는 10만명당 43.4명, 2017년에는 39.3명으로 하락했고, 2019년에는 가장 위험한 도시 6위로 순위가 밀려나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인종지도]


범죄율이 높고 빈부의 격차가 심한 도시의 특징은 이렇게 흑인과 백인간의 거주 공간이 확연히 구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백인은 8마일 도로 북쪽에 거주하고, 흑인은 8마일 거리 남쪽에 거주합니다. 8마일 남쪽이 디트로이트 시내입니다. 


5위 -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St. Louis, Missouri)


세인트루이스는 미시시피강과 미주리강이 합류하는 곳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19년 범죄율은 20.82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학캠퍼스 주변이나 부유층 동네는 그나마 치안이 괜찮은 편이나, 전반적으로 치안 수준은 아주 좋지 않은 곳입니다. 특히 미시시피 강 건너 동쪽의 East St. Louis는 한낮에도 위험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치안이 안좋아서 위험한 도시 순위에 자주 거론되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들에게는 그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세인트루이스시는 미국도시 중에서 빈부 격차와 흑백격리가 제일 큰 도시이며, 대로 하나 차이로 집값이 1억이상 차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델마대로 북쪽으로 올라가면 98%가 흑인이고, 평균 집값은 7만 3천불, 평균 소득은 1만 8천불입니다. 하지만, 델마대로 남쪽으로 내려가면 70%가 백인이고 집값은 33만 5천불, 평균소득은 5만불로 한 도시에서 빈부의 격차 및 흑백이 구분이 명확한 곳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세인트루이스 인종지도

[세인트루이스 인종지도]

4위 - 펜실베니아주 매키즈포트 (McKeesport, Pennsylvania)


펜실베니아주 남서부에 위치한 매키즈포트가 4위입니다. 범죄율 21.25 입니다. US스틸의 제철소가 설립되 후부터 본격으로 발전하였으며 그 후 석탄.철광석의 수송로로서 피츠버그공업의 형성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1960년대에는 도시전체 노동자의 절반수가 제철업에 종사하였으나 1980년대에는 미국 철강공업이 쇠퇴하면서 경제가 급속히 쇠퇴하였습니다. 


매키즈포트


3위 - 플로리다주 플로리다시티 (Florida City, Florida)


3위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Miami-Dade Country)에 있는 플로리다시티입니다. 범죄율 22.75 입니다. 플로리다는 미국동안에 위치한 반도입니다. 이곳은 스페인계 미국인과 쿠바계 미국인 비중이 높은데 원래 스페인 식민지였던데다가 쿠바 공산화 후 대규모로 상류층 백인들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티에서 건너 온 불어를 쓰는 난민 공동체가 있습니다. 흑인 비중도 다른 남부 주들보다 높은 편입니다. 

빈부격차가 심각한 곳이고, 마이애미는 휴양지로 유명해서 범죄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플로리다 시티

2위 - 앨라배마주 배서머 (Bessemer, Alabama)


2위는 알라바마주 중북부에 위치한 배서머입니다. 범죄율 29.85 입니다. 배서머는 처음부터 철강 사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1887년 건설된 계획도시입니다. 현대에는 철강 사업이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세계 각국의 자동차 공장들이 이주하면서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자동차 공장을 주축으로 경기는 다소 활성화 기미를 보이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손꼽히는 꼴치아픈 지역입니다. 

배서머의 빈곤율은 2015년 기준 25.97%이며, 이것은 전체인구의 1/4 이상이 빈곤층이라는 애기입니다. 게다가 알라바마주 자체가 고질적인 빚에 시달리고 있는 주라서 소비세가 미국 평균보다 4% 높은 10%에 달하고 있으며, 자연재해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지만, 예산이 없어 그를 방비조차 하지 못하는.. 한마디로, 배서머는 실패한 계획도시입니다. 


배서머범죄


배서머 년도별 범죄율 변동

[배서머 연도별 범죄율 변동추이]


1위 - 앨라배마주 애니스턴 (Anniston, Alabama)


1위는 알라바마주 동부에 위치한 애니스턴입니다. 범죄율 34.34 입니다. 

애니스턴의 주거적합성과 범죄상세내역을 조회해 봤습니다. 애니스턴은 범죄, 고용, 집, 학교 4가지 항목에서 최하점인 F점이 나왔습니다. 범죄구성비율은 10만명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살인이 63.8로 미국평균 5.3보다 12배이상 높게 나오고 강간 214.1로 미국평균보다 5배이상, 강도 323.4로 미국평균보다 3배이상 높았습니다. 애니스턴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범죄는 폭행입니다. 폭행은 3,434로 미국평균치의 10배 가까이 됩니다. 

애니스턴은 빈곤층이 30% 가까이 되고, 이 빈곤율은 미국 상위 10%에 이내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도시의 인구는 지난 5년동안 5% 감소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앨라배마주 내에서 애니스턴과 배서머는 빈곤율과 범죄율 높기로 서로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는 도시였습니다. 


애니스턴


애니스톤 범죄내역

[애니스턴 범죄 종류별 상세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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